청소에 미쳐버린 청소 처돌이라면 한 번 쯤 검색해봤을 법한 스팀청소기!

요즘 실내용 스팀청소기 참 잘나오는데 내 눈에 들어온 것은 틈새와 구석을 청소하기에 용이해 보이는 카처 스팀청소기였다.

karcher 공식 홈페이지에서 받은 이미지

이렇게 생겼고 살까말까 고민한지는 한 1년 된 것 같은데, 봄에 미세먼지가 심해지고 나서 제대로 청소하지 못한 창틀청소에 제격일 것 같은 마음에 지르게 되었다.

카처 SC1으로 검색하면 구성품에 따라서 여러 가격대로 나뉘는데 다른 후기에서도 익히 보이는 단점이 계속 버튼을 누르고 있어야 한다는 점이었기 때문에 나는 연장선이 있는 상품으로 구매를 했다. 실제 사용해보니 연장 호스가 있는 것이 매우 중요할 듯 하다.

노랑이 본체에 구성품들을 결착해서 사용하는 형태이다. 대구리도 여러종류라서 어떻게 구성해서 쓰느냐에 따라 청소할 수 있는 공간이 달라진다.

 

비가 오면 나는 창틀 청소를 하는 편인데, 창틀 청소는 자주 해줘도 어차피 야외에서 날아오르는 매연과 미세먼지 때문에 금방 다시 더러워지긴 한다.

그렇다고 해서 안하고 먼지를 단단하게 쌓아올리는 것보다는 주기적으로 치워주는 것이 마음도 편하고 요즘같은 때에 문을 열어놔도 깨끗한 바람이 들어올 것 같다는 생각에 청소를 하게 된다. 자동차도 비오면 또 더러워진다고 평생 세차 안할 순 없자나?

 

구매를 하고 일단 비가 올 때까지 며칠 기다렸는데 다행히? 금방 비가 내려서 첫 사용을 해보게 된다.

다른 용품은 일체 거들지 않고 딱 카처 SC1만을 이용해서 창틀을 청소해보았다.

#창틀청소

청소 전. 상당히 고층인데도 흙먼지가 올라온다. 미세먼지라고 장담함.

 

한 번 분사했는데도 문지른 듯이 쌓인 먼지들이 녹아 흐른다.
청소 후. 카처만으로 청소하려니 물이 이리저리 다녀서 물구멍으로 흘려주기가 어렵다. 이 정도 청소 후엔 신문지로 닦아내야 할 듯.

묵은 때가 많이 없어서 그런지 몇 번의 분사만으로 먼지는 모두 씻겨나가지만 이것만으로는 구정물들을 어찌하는 것이 쉽지 않다... 

부수적으로 도와줄 도구가 함께 있어야 깔끔하게 씻겨나갈 듯 하다. 어차피 외부는 또 더러워질 거고 손에 먼지 묻히기는 싫어서 안쪽만 물티슈로 닦아주고 바깥은 걍 이렇게 마무리~

사진으로 구분되지 않지만 방충망을 한 번 닦아주었더니 속이 시원하다. 왠지 바람이 들어올 때 방충망에 끼어있는 미세먼지가 들어올 것 같았던 불안감이 조금 해소되었다.

스팀 분사는 3분정도 지속이 되는 듯 한데, 사람에 따라 짧게 느껴질 수도 길게 느껴질 수도 있겠다. 분사되는 시간에 비해 드는 물의 양이 굉장히 적어서 그 부분이 좋았다. 이 전에는 창틀청소하려면 계속 물을 부으면서 했기 때문에 수전 없는 곳에서 청소하고 있으려면 물 퍼나르는 게 굉장히 귀찮았었다.

[Before] 빗속에 섞여 들어온 흙에 가까운 먼지들

드레스룸에 있는 작은 창문이 이 청소기를 사게 만든 제일 큰 이유였다. 청소기가 무겁기 때문에 들고 하는 건 힘들다. 본체를 한켠에 두고 한 손으로는 분사버튼을 누르고 반대 손으로는 기다란 선의 분사되는 대구리를 잡고 청소를 해줬다. 연결선이 있으면 불편함은 없는 듯.

청소를 하다 보면 스팀이 점점 약해지면서 증기가 안나올 때 뚜껑을 열고 물을 보충해준다. 생수통을 하나 두고 보충하면서 청소하면 된다.

1분정도의 가열시간이 소요되고 다시 청소를 이어서 할 수 있다. 따뜻한 물을 채우면 금방 데워질 듯.

[After] 힘들이지 않고 샷시청소가 끝남

사용하다가 중간에 물보충을 미리 하려고 뚜껑을 열었지만 안열려서 불량품인 줄 알고 식겁했는데 이는 불량이 아니라 정상적인 현상으로 내부가 증기와 압력으로 꽉 차있기 때문에 열리지 않는 것이고, 다 식은 후에 뚜껑을 열거나 전부 사용한 후에 뚜껑을 열면 되겠다.

 

금속부분 조심. 쥰내 뜨겁다...

스팀을 다 쓴 직후에 뚜껑을 열었을 때 내부 금속부분은 엄청나게 달궈져 있는 상태이므로 화상입지 않게 주의해야 한다.

#핑크곰팡이청소

새 집에만 생긴다는 핑크곰팡이... 이사오고 처음 접했던 핑크색 물때를 엄청 검색해봤었는데 타일겉면에 있는 어떤 물질에 의해 생긴다고 하고 핑크곰팡이라고 대충? 불리우는 듯 하다. 몇 년 지나니 거의 안 생기긴 하지만 샤워실 바닥엔 타일 틈새에 방심한 틈을 타서 생기곤 한다.

 

[Before] 타일 틈새의 핑크 곰팡이

이걸 청소해보려고 약간 텀을 두어 곰팡이를 모아?보았다. 다른 청소용품은 사용하지 않고 카처청소기만 이용해서 타일 틈새를 청소해보았다.

[After] 틈새만 닦아보았다.

고온 고압이라 그런지 깨끗해지긴 하지만 시간이 너무 걸린다. 한차례 물보충을 해서 틈새가 말끔하게 닦였지만 넓은 타일부분은 이걸로 하고 있자니 너무 시간낭비인 듯 하다. 마음에 드는 부분은 모서리!

[Before] 늘 청소솔의 사각지대로 거슬렸던 모서리
[After] 모서리솔 없이도 깨끗하게 청소됨

모서리는 솔이 잘 안닿아서 약간씩 물때가 남았었는데 스팀으로 조지니 깨끗하게 청소된다. 한 번 해보니 이 청소기로 본격 청소를 하는 것 보다는 살균, 마무리에 적합한 듯 하다.

기분탓인지 모르겠지만 이 전에 핑크곰팡이가 생기는 텀이 스팀청소를 한 이후로는 꽤 길어진 듯 하다. 고압에 박멸되는 것이 아닐까 조심스레 예측해본다.

#청소기필터청소

필터는 소모품이고 사용기한이 있으므로 어느 정도 더러워지면 갈아주는게 인지상정인데 로봇청소기에 사용하는 필터는 왠지 좀 더 사용해도 괜찮을 것 같다. 실제 샤오미 로봇 청소기 사용 설명서에도 먼지통은 물로 세척해서 사용해도 된다고 쓰여있는데, 이번에 스팀청소기를 구매한 김에 이 필터도 좀 더 깨끗하게 세척해본다.

[Before] 로봇청소기 먼지통. 먼지만 버려준 직후

먼지통이라서 사실 먼지를 비운 뒤 물로 대충 헹구고 말려서 사용했었다.

[Before] 샤워기로 씻어준 직후

평소처럼 물로 행군 직후모습이다. 공기청정기도 아니고 이정도로 써도 상관없다 생각하지만 스팀청소기를 샀으니

이번에는 먼지를 비운 뒤 고온고압의 카처스팀기로 조져보았다. 필터 사이사이에 낀 먼지가 떨어져 나가는 듯 하다.

[After] 카처 스팀청소기로 구석구석 쏘아주었다. 증기라 그런지 금방 마름.

필터는 젖어있기 때문에 그냥 사용할 순 없으므로 햇빛에 바짝 말리고 나서 보니 왠지 이전보다 훨씬 깨끗해져서 필터 수명이 두 배는 늘어난 기분이다.

깨끗하게 씻어주고 햇빛에 하루 말리고 난 후

 

#카처SC1총평

사람마다 장점으로 느껴질 수도 있고 단점으로 느껴질 수도 있기 때문에 카처 SC1을 사용해보면서 느낀 특징을 적어보았다.

  • 한 손으로 들고 분사버튼까지 누르기에는 무겁다. 연결선이 있는 것이 좋다.
  • 가정용이기 때문에 한계가 있는 고압이다.
  • 굉장히 적은양의 물로 3분간 청소할 수 있다.
  • 물을 보충하고 나면 고온이 될 때까지 1~2분을 기다려야 한다.
  • 방충망 청소할 때 뿌듯하다.
  • 평소의 방법으로 화장실 청소를 하고나서 스팀청소기로 한 번씩 쏴주면 살균이 되는 기분이 들어 마음이 편안하다.
  • 씽크대 하수구에 손대기 싫은데 이걸로 쏴주면 손 안대고 깨끗해 지는 기분이다.
  • 핑크 물곰팡이를 세척하고 나면 평소에 세제와 솔만 사용했을 때보다 두 배(그 이상?)정도 깨끗함이 지속된다.
  • 비올 때 창틀청소를 하던 사람이라면 그 시간을 단축해 줄 수 있다.

난 한 달간 세 번을 꺼내서 사용했다. 어디를 또 청소해줄지 매의 눈으로 노리고 있다.

사용빈도가 사람에 따라 달라서인지 중고나라에도 많은 듯.^^ 청소 별로 안하던 사람이라면 그냥 중고나라에서 사서 써보는 게 좋을 듯 하다.

이 글을 보는 사람의 대부분은 다이슨 드라이기를 살까말까 고민이 되어 검색해보는 중인 사람일 것이다.

그럼 일단 돈은 준비되어 있을테고 이걸 살지 다른데에 쓸지 고민이라는 건데 일단 그 분들에게 말하고 싶다.
그냥 사세요~

어차피 맨날 그렇게 검색하다가 결국 살텐데 하루 빨리 받아보는게 좋지 않을런지?
그리고 솔직히 이거 사기전에 #다이슨드라이기단점 검색해봤을텐데 단점 본적 있으신쥐? 비싸다 어쩌구 빼면 다들 좋다좋다 한다.

이 제품은 성능+혁신적+간지의 융합이라고 볼 수 있는데
매일 쓰는 제품인만큼 값어치를 한다고 보면된다.

나는 원래 보라보라한 제품을 살까말까 간만 본지 2년째인거같은데 나처럼 멍청하게 간보다 세월 날리지 말고 빨리사.... 아무튼 간을 보다가 보라색이 아닌 존예보스 화이트 실버가 나온것이 아니겠는가?

가끔 이렇게 존버는 승리한다.
암튼 그래서 공홈 가격을 검색해보니 응 449,000원~

와중에 요즘 쿠팡 티몬 지마켓 이런데서 업계1위 되려고 싸우느라 쿠폰 막 뿌리고 난리인데 여기 적용되는게 있길래 스마일클럽? 그딴거 가입해가지고 원가보다 싸게 구입했다.

구매인증~ 잘 산거 인정?

이번에 안샀으면 또 블랙프라이데이 기다린다고 지랄하다 올해 넘겼을 각..

블랙/니켈 색상은 훨씬 더 싸게 팔았지만 내가 갖고 싶은 것은 화이트/실버. 간지템으로 사는 건데 그깟 5만원 더 주고 원하는 예쁜이로 구매해주었다.

솔직히 리뷰하는 포스트에서 이딴 박스 사진 존나많이 나오면 신뢰가 안간다. 그래서 빨리 박스는 해체하고 실물 사진으루...

구성은 뭐 요래요래...^^ 본새작살 ㅇㅈ?

과거에 쓰던 똥템. 이거는 진짜 대딩 자취 처음할 때 구매한 것이다. 그럼 자그마치 10년 가까이 썼는데 고장도 안나니 솔직히 이게 다이슨보다 좋은거 아닐까?

근데 외관이 개구리고 손에 딱 들었을 때 너무나 없어보인다. 어디론가 떨어뜨려 부셔지고 사라진 앞 주둥이와 연결부위가림용 플라스틱 동그라미...

성공한 현대인으로써 더이상 이것으로 머리를 말릴 수는 없는 지경에 이른 것이다.

그리고 새로운 친구~

요즘 매일아침 나의 긴 머리를 말려주는 다이슨 드라이기
외관은 말하면 입아프게 예쁘다.

버튼은 뒤쪽에 깔끔한 구성.
전원버튼은 슬라이드 형식으로 밀면 되고
바로 아래버튼으로 냉풍전환이 된다.
따뜻한 바람은 3단계 조절이 가능하여 찬바람까지 4가지 온도조절이 된다고 보면된다.

바람의 세기도 3단계 조절이 가능하지만
대장부는 언제나 맥스로 사용한다^^7

한손으로 들기에 매우 가벼우며
하단에는 필터도 있다고 하니 먼지거른 바람으로 나의 머리를 말려줄 수 있는 부분이다.

그리고 아무리 들여다보아도 원리를 알 수 없는 구멍바람. 이전의 드라이기의 투박하고 길다란 정체불명의 모터와 앞뒤로 꽉막혀서 머리카락이 종종 빨려들어가 오징어타는 냄새를 피우는 그것과는 달리 구멍을 뚫어버린 이러한 혁신이라면 값어치 인정 아니겠는가?

게다가 요 구멍에 함께 온 주둥이 3종을 붙여서 사용할 수 있는데 자석으로 되어 있어서 착착 붙는 것이 아주 훌륭하다 후후..^^ 뗄 때 자성에 반하는 힘을 주어 떼야 하므로 빗모양 키트를 장착하고 사용해도 힘없이 툭 떨어질 일은 절대 없다.


이렇게 귀한 드라이기를 아무렇게나 보관할 순 없기에
또 엄청나게 거치대를 검색하게 되는데

다이슨에서는 그에 걸맞는 거치대를 자그마치 8만원이라는 가격에 판매중이다. 솔직히 돈도 많은데 이거 그냥 사버리면 되지만 나는 깔끔한 것에 강박이 있는지라 다른 모양의 거치대를 사보았다.

이렇게 벽에다가 붙이는 제품인데

깔끔 & 간지 ㅇㅈ?

정품거치대는 부의 과시를 할 수 있다라는 측면이 있으나 다른 스타일의 제품도 많으니 이거저거 둘러보고 맘에 드는 거 구매하면 되겠다.^^

머리를 신나게 말리며 드라이기 구멍으로 눈이 마주칠 때의 흐뭇함!
다이슨 슈퍼소닉 강추리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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